분식랜드 (산본역3번출구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맛집)

2020.08.01

어느덧 올해도 8월이 찾아왔다.

경기도의 이번 장맛비는 작년과는 다르게 정말 찔끔찔끔.. 그것도 짧게 내렸는데

그 후로는 장마가 끝났다는 얘기와 동시에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기상예보에 없었던 비 소식이 무려 1주일이 넘게 생겨버렸다.

모처럼 주말이라 사우나를 즐기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배는 고프고..

 

 

 

 

 

 

전화 - 031-398-5395

주소 -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3

 

이번에 찾아간 이 분식랜드라는 곳은 산본중심상가의 터줏대감이라 할 만큼 오랜 세월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온다면 산본역 3번 출구 로데오거리 방면으로 나오는 육교 오른 편에 있다.

한눈에 봐도 분식집 (요즘에 점점 이러한 분식집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다.)

 

산본에 오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항상 지나치는 길목에 위치한 분식랜드이다.

수년간 지나치면서도 난 사실 이곳에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떡볶이의 트렌드가 무수히 늘어나면서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게 되지 않았을까?

어렸을 적 먹어본 그 맛. 더도 덜도 아닌 단지 떡볶이, 순대 맛

 

 

 

 

 

한 부분만 봤을 때는 언뜻 포장마차에서 펼쳐진 테이블이 연상된다.

떡볶이의 가격은 3,500원.

1인분치고는 양이 조금 많을 수도? 있겠고 양이 많다면 딱 맞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순대와 라면 또한 3,500원이다.

튀김은 2개에 1,000원.

 

음식을 고르며 셀프로 종이컵에 떠서 마신 오뎅국물.. 진국이다.

진하면서 짭조름한 포장마차 정통의 국물맛에 식욕이 돋구어졌다.

 

어쨌든 내가 주문한 음식은 떡볶이 1, 순대 1, 튀김 8개로서 총 가격은 11,000원이 되겠다.

 

 

 

 

 

아쉽게도 매장 내부에는 취식 자리가 따로 없고 외부로 3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양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은 후불로 계산하기로 했으며

음식은 바로 나오는 편이라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흔한 분식의 모습 (떡볶이1, 순대1, 튀김8개, 오뎅국물셀프)

 

사장님이 퍼주신 대접의 오뎅국물과 종이컵에 담은 오뎅국물의 맛은 차이가 심하다. 왜 그럴까.

특히나 오뎅국물이 인상적이었다.

 

 

떡볶이는 쫄깃한 쌀떡에 양념이 너무나 잘 베어져있는데 그에 비해 오뎅이?? 퍼지지 않아서 신기했다!

맛은 정말이지 어릴 적 먹어본 평범한 맛이었다.

 

순대 내장, 간, 허파 골고루 주셨고 맛은 역시 평범했기에 만족했다. 

 

튀김 역시 평범했지만 겉바 속촉에 재료의 신선도가 좋았다.

 

 

지인들로부터 아직 여기를 안 가봤어? 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앞으로는 자주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