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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Food/맛집

◆범계 맛집, 롯데백화점 돈까스, 텐동, 우동, 초밥 일본음식 [이나카별장]

by 마도로스 리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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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카별장

백화점 푸드 코너를 방문하게 되면 어딜 보아도 일본 음식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이유인지 외식의 횟수 5번 중 1번 정도로 일본 음식을 먹은 것 같다.  이곳은 돈까스 전문점도 아니고 그렇다고 초밥, 우동 전문점도 아니다. 단지 일본 음식 전문 브랜드라고 하는데 현재 2022년 11월 기준에서 검색해 보면 이곳 평촌점과 대전점, 국내에 2개뿐이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정도이니 다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이나카 별장 일본음식 전문 브랜드

'전문 브랜드'라고 적혀있지만,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어떤 특정 메뉴의 전문성이 각광받는 느낌은 없는 것 같다. 예로 돈까스 맛집이라든가, 여기는 덮밥이 맛있다는 등. 그렇듯이 주변에 이나카별장을 알고 있냐고 물어보았지만 아직까지 내 주변에 가본 사람은 없다. 아무튼 그림에서 보이듯 각종 음식들을 보니 오늘은 또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라는 생각이 든다. 마침 이때는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있어서 약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주변 코너들에서도 다들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그런지 배가 더 고팠다.

 

잠시 대기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주말 롯데백화점은 다소 한산해 보이기는 했어도 기온이 떨어진 탓일까 사람들이 적지는 않았다. 옆쪽에 보이는 주방용품 매장을 잠시 둘러봤는데 식기들의 그 가격이 어마 무시 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롯데식품관에서 본관으로 통하는 지하 연결점 정도로 볼 수 있는데, 가끔 지나가는 길에도 저곳에서 식기를 구매하는 손님은 나는 본 적이 없다. 구경하기 조금 부담스러울 느낌도 조금 있는 편이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넉넉하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입구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이나카' 라고 적혀있는데  뜻은 한적한 시골이나 지방 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에 걸맞게 가게 분위기는 시골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한 편이다. 시골이라해서 지저분하거나 낡은 이미지라면 사람들이 오지 않겠지 싶다. 위치는 아주 구석은 아니지만 백화점 내부에서는 조금 끝에 있는 편이라 조용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음식점들을 둘러보다 보면 위생등급이 여러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매우 우수라고 별 3개가 달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 둘러보다 알게 되었지만 내 기준에서는 매우 우수까지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기준이 분명 있겠지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은 스쳐 지나간다. 위생등급도 중요하지만 손님에 대한 친절도라든지 매장 내의 청결도 등 그 외에도 분명 많은 기준이 있을 것이다. 어찌 됐든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되기 전에 손님들이 먹고 간 그릇들이 테이블 위에 그대로 있었는데, 내가 자리에 앉으면서 그릇들이 하나둘씩 치워지고 있었다. 그만큼 바빴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겠고 아니면 먼저 쉬고 나중에 정리하는 방침 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이 들었다. 

 

전화번호로 예약하면 카카오톡으로 알 수 있다.

대기손님이 없었던 탓일까 굳이 전화번호를 입력하면서까지 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 정보들의 누수가 잦았던 것도 있었고 그에 관련한 여러 이슈들을 접해온 결과 나도 모르게 그만 거부감이 들었던 건 아닐까 싶다. 

 

 

메뉴판

메뉴판의 전면은 대략 이러하다. 디자인된 로고는 잎사귀와 창문으로 보이는데 그 자체가 선으로만 표현되어 굉장히 심플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강한 포인트는 없는 것 같지만 그 수수함이 이나카 별장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3면으로 이루어진 메뉴판

 

내부 분위기

내부 테이블과 전경

목조식으로 이루어진 분위기에 그에 어울리는 따스한 조명이 가게 내부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나카 돈카츠

이나카 돈까츠 10,000원

10,000원에 차려지는 이나카 돈카츠. 그릇의 빈 공간을 샐러드로 조금 더 채워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토마토와 샐러드에는 별도로 나오는 드레싱을 뿌려서 취향껏 먹으면 되며, 소스는 오리엔탈 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돈카츠에 김치가 나오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나카 돈카츠 소스는 조금 색달랐다.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익숙한 맛이 나면서도 요즘에는 어딜 가도 저런 소스가 나오는 곳은 없었던 걸로 안다. 두툼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의 고기와 튀김옷이 입혀진 돈까스이다.

 

나베야끼 우동

나베야끼 우동 (유부초밥 2p포함) 10,000원

만 원에 육박하는 우동인 만큼 새우튀김과 직화로 구운듯한 닭고기, 버섯 등 각종 야채로 푸짐하게 토핑이 되어있는 나베야끼 우동이다. '야끼'란 굽다라는 뜻인데 국물 안에 들어가 있는 닭고기가 한번 구워진 것처럼 그을림의 흔적이 있다. 야채는 대체적으로 신선한 것 같다. 전체적인 우동맛이 깔끔하고 평범한 게 특징이라면 특징일 테고 불 맛이라든지 어떤 색다른 맛이 나는 건 아니다. 유부초밥 또한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맛이다.

 

테이블 위의 한 조미료 통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그건 시치미 토오가라시 [七味唐辛子]라고 하는데 주 재료가 고추로 하여금 향신료를 섞은 일본의 한 조미료이다. 시치미(七味)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한자에서 보이듯 '7' 즉 일곱 종류의 조합이다. 꼭 일곱 가지 재료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지역이라던가 생산자에 따라 재료의 종류나 가짓수가 조금씩 다르다. 언제서부터인가 일식집에 가서 이 시치미가 있다면 처음 따뜻한 흰밥이 나오자마자 조금 뿌려서 먹는 습관이 생겼다. 누가 알려주지도, 하지도 않았는데 이러고 있다.

 

신선한 재료에서 나오는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돈까스 소스가 조금 특이해서 그 점이 기억에 남는다. 돈까츠, 우동 외에도 초밥과 소바, 텐동 등이 있었지만 어차피 한 번에 다 먹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으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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