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짜장짬뽕(범계역 3번 출구)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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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짜장면이 먹고싶다..!

 

 

화요일 저녁 유독 지친 몸으로 퇴근을 하긴 했는데 집에 돌아갈 생각도 잠시. 왜 갑자기 짜장면이 당기는 건지 모르겠다.

인근에 범계역이 있기에 잠시 들러보기로 하며 한 손으로는 짜장면을 검색하고 늘 그렇듯 눈에 익은 체인점 등등이 나오는 와중에 무비 짜장 짬뽕.

벌써 몇 년 전인가 한 10년 도 더 되었을까 예전부터 간판만 수차례 보았던 무비 짜장 짬뽕 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장소는 범계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왼편에 위치한 범계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또는 신한은행 건물 2층이랄까..)

 

 

 

2층 "무비 짜장 짬뽕" 입구

입구

워낙 범계 로데오 거리에 있는 건물들이 이제는 오래되었지만 비교적 깨끗한 입구.

오래전부터 드는 생각이었지만 짜장면 또는 짬뽕과 '무비' 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라고.. 

영화관 같은? 영화의 한 장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정확한 의도는 모른 채 입장을 하기로...

적어도 본인에게 그렇게 끌리지만은 않았지만 언젠가는 오고 싶었던 이곳에 도착 하였다.

 

 

 

무비 짜장 짬뽕

무비 .. 영화 ?짜장면.. 흑백과의 개연성이 있는 걸까!?

매장은 'ㄷ' 자로 이루어진 개인석들과 그 주위로 2~4인 테이블이 놓여 있으며 평범하면서도 언뜻 참치집 같기도 하다.

그 중간에 걸려진 하나의 흑백 그림.. 왜 이런 그림을 걸어둔 걸까? (쓸데없는? 호기심이 계속 든다..)

흔히 비비기 전의 짜장면은 소스와 면의 흑백 대비가 있어서 일까 자꾸 혼자서 왜 무비 짜장일까의 잡념이...  

 

 

 

메뉴판

메뉴판

무비라는 이름처럼 알 수 없는 영화 포스터??를 찢어 붙인 그림 한 점이 걸려있고...

메뉴를 보니 심플하다. 내심 볶음밥이 있을 거라는 기대는 했지만 예상과는 단촐한 메뉴들.(짬뽕 국물도 맛볼 수 있기에)

옆 테이블에서는 탕수육에 소주, 맥주까지 주문을 하고 있었다.. 화요일 저녁 짜장면과 소주는 내게 어울리지 않는 듯.. 

이미 퇴근 후부터 심하게 땡기는 짜장면으로 바로 주문을 하였다.

 

 

 

 

단무지, 양파, 물 (셀프)

물과 반찬은 셀프라고 하지만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물과 단무지, 양파를 적당히 가져다주신다. 

 

 

 

 

창가 쪽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략 매장의 내부의 생김새는 이 정도랄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 

생맥주라도 판매할 것만 같은 느낌인가.. 하지만 짜장면에 술은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주문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 바쁘게 짜장면은 5분 정도 만에 나왔다.

담백하다는 글 귀에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청양'이라고 적혀 있는 고추통을 세팅 해 놓았다.

단무지와 양파에는 식초를 뿌려야 맛있다. 그냥 식감이, 향이 그렇게 익숙해져 있다.

 

 

 

무비짜장 5,000원 가성비가 좋다

보통 배달로 시켜서 먹는 중국집 면과는 다르게 백색 면에 가깝다.

분명 옛날 어딘가에서 절대 먹어 보았을 법한 그 면이다. 기계 우동면인가??? 

춘장과 잘 섞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면에 소스가 착착 달라붙는다.. 

맛은.. 담백하다. 자극적이지 않다. 춘장의 진한 향은 나지 않지만 (요즘 짜게 먹어서 입맛이 그럴지도..)

건강한 맛임에 분명하다.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조금은 매운 무비짜장 청양고추가루

역시나 나에겐 다소 싱거운 맛이기에 면을 반 정도 먹고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다.

청양 ?? 가루라고 적힌 것을 깜빡하고 꽤 많이 뿌렸는데 일반 중국집 고춧가루 보다 훨씬 맵다.

잘게 썰린 고기가 비교적 많이 들어가 있어서 숟가락으로 먹는 맛도 있다.

 

 

 

 

되도록 면과 소스를 곁들여서 먹었지만 많이 남는 소스..

배가 많이 고프다면 공기밥을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끝으로..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시다. 음식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가끔 그리워질 것 같다.

짬뽕의 맛은 다음으로 기약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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