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비봉산을 다녀 왔습니다.
실은 삼성산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만
의도치 않게 비봉산 정상만 찍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급작스레 더워진 날씨 탓인지 막걸리도 매우 당기던 날이었습니다.
▲ 비봉산 [飛鳳山] 295m
▲ 코스 : 비산중학교 출발 - 비봉산 정상 - 안양예술문화공원 하산
▲ 일시 : 2020년 4월 30일 (목요일)
▲ 시간 : 13:20 - 14:30
▲ 인원 : 2
최대한 가볍게 세팅하고서 떠난다.
출발전에 기운?을 좀 받고자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크아웃함(사실 등산전에 급하게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비봉산의 지명유래를 검색해보니 나무위키에서는 하기와 같이 풀이 되어 있었다.
'날미'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날미는 '날뫼'의 다른말로, 한자로 그대로 옮겨 '飛山'이 됐다. 관악산에서 바라볼 때 새가 나는 모습이나, 베를 짤때 이용되는 날틀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비산동 관내에 있는 비봉산(飛鳳山, 295m)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나무위키)
오늘의 등산 코스
연휴 첫날부터 빡센 등산을 한 후에 휴양을 하며 지내려 했는데
의도치 않은 아-주 심플한 코스 덕분에 가벼운 등산이 되었다.
바로 밑에 보이는 사진속에서 등장하신 아주머님이 어디를 가냐고 물으셨다.
"삼성산 가려고 합니다. 이길로 가도 되나요?"
"이길로 가면 나오긴 하는데 좀 힘들텐데..."
힘듬의 기준이 다르다고 난 생각했고.....
시간이 흐른 뒤 느낀 것은
이처럼 사람말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쉬울 수가 없다. 라는.
비산중학교 뒷편으로 이어진 길로 오르다보면
길은 커녕 밭만 있어서 어디로 올라가야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를 않는다.
하지만 가운데 좁은 길이 있었고
그 길로 몇 명의 등산객이 내려오고 있었다.
등산로 초반에 볼 수 있는 정자.
쉴만한 거리를 오른게 아니니 그냥 지나친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삼성산까지 가려는 계획이었다.
비록 산길이 좁긴 하지만 명확하다.
매일 같이 오르내리는 사람이 있음에 분명하다.
첫 이정목을 발견~!
약수가 흐르는 저 통으로 두마리의 비둘기가..
격하게 입수 하는 것을 보고
물은 마시지 않았다.
철봉과 평행봉이 위치한 쪽의 길로 오를 생각이다.
난생 처음보는 나뭇잎이다.
이것은 대체 무슨 나무인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도 모른다고 한다.
나는 자연인이다 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알겠지?
아주머니들이 운동을 하고 계신다.
그늘지고 산바람이 아직은 시원하다.
모처럼 오른 곳에 철봉이 있으니
턱걸이도 몇개 해보곤 한다.
슬슬 이상한 느낌을 난 받았다.
이곳은 단지 비봉산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ㅎㅎ
미끄러운 모래언덕을 밟고 올라가니
콘트리트 바닥이 나온다.
20대에 많이 가본 망해암으로 가볼까?
그래도 비봉산 전망대 방면으로 가면
삼성산으로 가는 길이 있을까 하는 기대심을 갖고 간다.
우측은 오르막길.
좌측은 내리막길.
양쪽 다 가본적도 없는데 나는 쌩뚱맞게 중간에서 튀어 나온것이었다.
정말이지 촘촘하고 정성스레 쌓아놓은 돌탑이다.
이런 돌탑은 누가 언제 해놓은 것일까?
가슴이 뻥 뚫리는 산속의 청쾌함.
그 위로 세월이 만들어 놓은 길이 이어져 있고
비봉산 전망대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정상을 알리는 듯한 길.
이곳이 바로 비봉산정상의 전망대다.
비석은 따로 보이지 않았다.
등산하러 오신 분들께 물었다.
삼성산에 갈 수 있냐고.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갔다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친구와 나는 막걸리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하였다.
맑은날씨 덕분에 안양시 전경이 선명히 보인다.
아크로타워가 보이고 그 뒤쪽으로는 모락산도 보인다.
예전 군대시절에 가본 통일전망대에서 본 망원경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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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건설중인 범계 힐스테이트와 롯데백화점이 보인다.
억지로 망원경에 스마트폰을 대고 찍으니
아주 당연스러운 비네팅이다.
하산을 하려하는데 눈에 띈 것은 바로 먹다 남은 커피.
(난 산밑에서 반만 마시고 버리고 옴.)
사이좋게 버려진 쓰레기.
안양예술공원 방면으로 내려간다.
지면에는 나무 한 그루 예쁘게 자라 있다.
비봉산도 동네 뒷산느낌이 나고
산행길에 휴식처가 잘 되어 있었다.
비봉산정상과 안양예술공원간의 등산로는 정말 잘 되어 있었다.
덕분에 하산길이 즐거웠다.
가는 길마다 이정목이 배치되어있다.
길 헤메일 일은 없을 것 같다.
바위길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특히 이쪽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밑에서 사람소리와
경적소리가 들려 오니
이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다.
원래는 계곡물이 흐르지 않았던가??
이번 등산은 근래에 있어서
가장 간단한 등산이 되었다.
아주 예쁘고 귀여운 동상들이 나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다.
정원이 있는 집에 살았으면.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추억의 인공 폭포
와본지 10년이나 지난 것 같다.
모처럼 오게 된 안양예술공원
어디서 무얼 먹지? 라며 꽤 돌아다녔다.
닭볶음탕+두부김치.. 가격도 매우 착하다.
여기로 결정~~~~~~
이모들이 다들 친절히 맞이해주신다.
매장내부도 깔끔하고 넓다.
두명이기에
볶음탕1마리+두부김치
19,000원으로 주문
두부 맛이 장난이 아니다.
김치도 맛있다.
아니? 이 가격과 양에 맛이 실화인가?
믿을 수가 없는 맛집이다.
조만간에 다시 가야겠다.
꽤 술에 취하였고
크~~ 드디어 연휴가 시작된
첫날부터 대낮에 소주와 막걸리를 마셨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62
지번 : 안양동 1349-6 1층 맛있는찌개
평일 10:00 - 21:30
구정,추석 당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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