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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淸溪山] : 청계산입구역 출발 - 원터골입구 - 매봉 - 청계산망경대 - 석기봉 - 청계사 방면 하산

by 마도로스 리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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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청계산  에 다녀 왔습니다.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의왕시, 성남시 경계에 있는 산 이라고 합니다.




● 청계산 () 618m (망경대) *매봉 582.5m


● 코스 : 청계산입구역 출발 - 원터골입구 - 옥녀봉패스 - 매봉(정상) - 청계산망경대 - 석기봉

        

           -  청계사 방면 하산 - 버스로 인덕원 역까지 


● 일시 : 2020년 4월 18일 (토요일)


시간 :  11:25 - 15:23


인원 : 3



평소보다 늘어난 식량

등산하기 전 같이 간 친구들과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버리게 되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변덕스러운 날씨에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맑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등산을 즐길 수가 있게 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문득 떠오는 생각.

청계산. 나는 어째서 지금까지 이 유명한 산에 가본 적이 없었을까.

 





집에서 삶은 계란 2개와 비타민 등을 먹고 나서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인 청계산입구 역으로 향한다.

다시금 느끼는 거지만 정말 한국에는 산이 많다.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인 청계산입구역 까지 

분당선을 잠시 이용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승객이 등산객이다.




청계산입구 답게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곳 역에서 청계산으로 등산하는 가장 가까운 곳은 원터골입구 인데 

2번 출구로 나와서 곧장 걸어가면 된다.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원터골입구가 나오고 맞은편에는 편의점 CU도 있고 해장국 집도 있다.





다들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지 

편의점에 들려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등산 하기로 하였다.





오늘의 생명수는 백두산하늘샘으로 결정

계란참치마요를 먹었는데

아마도 다시 먹을 일은 없을 듯 하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 한다.






가면 갈수록 점점 많아지는 인파.

무엇보다 오늘 날씨 한번 끝내준다. 최고다.







초입 부에는 청계산 비석이 자리 잡고 있다.







원터골 연결통로. 그저 평범한 굴다리 느낌이다.




떡부터 해서 과일에 간식거리 야채 등등 안 파는 게 없을 정도이다.

따로 이곳에서 구입한 물건은 없이 지나 갔다. 






왼쪽에 블랙야크 건물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사람들이 올라 간다.

 어느 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족발에 막걸리를 파는 가게들이 이곳에도 있었다.








점점 경사진 길을 걸어 가다 보니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 건지 청계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는지 상상도 못했다.







11:30 - 벌써 하산하여 에어 건으로 옷에 묻은 흙을 털어 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한 10여분 올라 가다 보니 나뉨 길을 알려주는 그럴싸한 이정목이 나왔다.

좌측으로는 정상인 매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우측으로 향하였다.








가면 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이곳 청계산은 등산로를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






돌계단도 평평하게 잘 배치되어 있어서 오르기 쉽다.






중간 중간 쉼터가 많아도 여기가 가장 넓은 것 같다.

여기서 조금 쉬어 가기로 했다.






산에 와서 약수 물이 나오는 곳을 발견하면 항상 지나칠 수가 없다.

음용적합 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깜빡하고 마셔보지 못한 채 그만... 






괜스레 지도를 한번 보며 위치를 체크한다.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물이 나오는 곳 왼쪽으로 돌 탑이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끔 벤치가 많았다.






아~~~~~ 힐링 된다.

평일에 끼어버린 스트레스 찌꺼기가 날아 가버린다.

공기도 좋고 가슴도 뻥 뚫린다.






다시 등산을 재개 하며 

여기까지 온 방향대로 그대로 올라간다.






친절하게도 이정목이 계속적으로 나와 주며 옹녀봉을 향해 올라 간다.







옥녀봉으로 가려 했지만 산행이 오래간만이라 지친 친구도 있어서 

여기서 바로 매봉을 가리키는 왼쪽으로 향하였다.

궁금한 옥녀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청계산에 이런 새들이 살고 있구나. 

윈도우 새폴더로 자주 만들어지는 곤줄박이도 보인다.







마치 이곳은 산이라고 어필을 하듯 

나무들이 맑은 하늘과 도심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 나쁘게 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예전에 대학생 때는 DSLR로 이런 사진을 꽤 많이 찍 했는데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도 그럭저럭 좋게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는 듯.

요즘 산에 오면 왜 자꾸 이런 사진을 찍게 되는 걸까??






중간에 잠시 쉬어도 가고.





매봉까지는 1,400m ! 

점차 정상에 가까워질 수록 계단의 경사가 심해지는 것 같다.

원터골입구에서 시작하여 매봉까지 가는 길은

산길 같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계단 뿐이다.








마치 어디인가 숨겨진 아름다운 낙원으로 향하는 길 같다.







참나리? 는 처음 들어 보는 꽃이다.






이 꽃길을 다정히 걷고 있는 두 분이 채워 주신다.






청계산의 유래

걷고 오르다 지칠 때 즈음이면 등장하는 표지판들





옥녀봉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계속 매봉으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맑은 하늘이다.

실제로 산에 올라와서 저 멀리 보이는 도심이 이렇게도 선명하게 보이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헬기장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매봉까지 600m. 15분 이라고 적혀 있다.

이제 곧 정상에 도달할 생각을 하니 힘든 것도 모르고 계속 전진한다.





응? 저건.. 뭐지




돌문바위. 

청계산의 정기를 듬뿍 받기 위해 돌문바위를 나도 돌았다. 

ㅋㅋㅋ







여기에 온 사람들 대부분이 이 돌문바위?를 3~5바퀴 돌고 간다.

뭘까... 흠







혼자 왔었으면 특전용사 충혼비 에도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들 정상에만 관심이 있나 보다. 








지겹게도 계속 되는 계단 길





내 눈에만 보이는 너.

있지도 않은 감성을 나도 씹어 보고..







정상!? 인줄 알았더니 

청계산 매바위라고 한다.


이제 정상까지는 100m 남았지만 이 곳에서도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에

우리도 사진을 찍기로 하였다.






매바위에서 경치를 만끽하며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정상으로 가는 100m 길

쉽게 올 수 있는 청계산 정상 매봉.





청계산 매봉

많은 사람들로 가득 매워져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다.


이번에 와서 알게 된 건 청계산의 정상은 망경대(618m) 이지만 정부시설인지 군시설이 있어서 갈 수가 없다.





2,000원 / 메로나 망고맛


정상 뒤에서는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오뎅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산 정상에서 오뎅을 파는 건 처음 봤다..ㅋㅋ








하산 코스는 청계사 방면이고 인덕원역을 통해 귀가를 할 예정이다.






서쪽으로 향하는 길은 청계산입구역에서 올라온 쪽과는 현저히 다르게 산길 답다.

그리고 비교적 등산객들이 많지는 않았다.

아무튼 오늘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는 횡단하는 코스이다.







망경대 방면으로 다시 오르막길로 향해 간다.





사거리가 나오고 우리는 석기봉, 이수봉 쪽으로 간다.

길이 좋아서 산을 타는 느낌은 조금 덜 받는 것 같다.




직진한다.




걷고 있는 길은 성남 누비길

이 때까지만 해도 망경대를 기대하고 있었다.






또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망경대인데 가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이수봉과 더불어 청계사 쪽으로 가는 언덕길




옛골로 가는 길





중간에 끼여 있는 화살표 판에는 아무것도 적혀져 있지 않다.

가리키는 곳이 망경대 방향인가 보다.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같이 산행을 하러 온 동료들은 산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





가다 보면 넓은 터가 나오는데 모바일 맵이랑 조금 다른 듯 하다.

청계사 쪽으로 가려면 일단 우측에 보이는 이수봉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오르고 오르고

삼거리가 나오니 여기서도 한자리 잡고 있는 형님들 







청계사 방면인 우측으로 향한다.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 나온다.

멀리 서울랜드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헉헉. 정신없이 계속 내려오니 평평한 지면이 나온다.





300미터 급경사 구간으로 내려오며 뒤를 보니

여기서 올라간다고 하면 꽤나 다리에 힘좀 들어가겠다.






청계사가 150m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주 큰 부처님이 누워 있다. 

저 자세를 따라해서 사진 찍는 아재들도 있었다.






청계사에도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오로지 하산 이다.





계속 내려가다 보면 고기 집이 나오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걸 보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하산은 여기까지 끝으로...

어느 정도 내려 오다 보면 버스가 한 대 온다.

이 10-1 버스를 타면 인덕원역 까지 갈 수 있다.


이 버스는 등산객들로 꽉 차서 마스크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땀 냄새가 진동한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타는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였다.


청계산 다시 오고 싶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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