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스타에서도 유명한 수락산 에 다녀 왔습니다.
● 수락산 (水落山) 638m (주봉)
● 코스 : 장암역 출발 - 석림사 - 주봉(정상) - 장군봉 - 안부삼거리(도솔봉 안가고) - 수락산역 방면 하산
● 일시 : 2020년 4월 11일 (토요일)
● 시간 : 12:00 - 17:00
수락산.
전철에 몸을 싣고 한강을 지나
수락산으로 향한다.
수락산을 가기 전에 '기차바위' 라는 것에 끌렸다.
우선 이 기차바위를 타려면 (보통 올라가는..)
장암역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타야 한다.
그래서 오늘 나는 수락산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목표 시작점이 분명했다.
수락산을 가기 위해
7호선 종점인 장암역을 가기 위해
한강을 지나고 있다.
한강을 지날 떄에는 항상 알 수 없는 기분이 든다..
(ㅜㅠ 감성적인가요...)
오늘 날씨 너- 무 좋다.
한강에 뛰어 들고 싶다. ㅋㅋ..
수영을 할 수 있어도 한강에의 영은 해본 적은 없다.
수락산을 가기 위해 온 장암역.
덕분에 처음 와본 장암역.
사실 7호선은 평소에 이용할 일이 아예 없다..
7호선의 북쪽 종점 장암역.
수도권에 속해 있는 역이라고 하기에 그 규모가 굉장히 작다.
출구는 하나다.
저 처럼 수락산을 가기 위해 이 곳에 온 분들은 출구가 하나이기 떄문에
그냥 나가시면 됩니다.
저 멀리 수락산의 능선이.
항상 등산 전에는 이렇게도 피곤하다.
하지만 오늘도 저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면 기분이 좋아 질 것 같다. ^^
장암역을 뒤로 하고. 각오를 한다.
오늘도 자신과 타협하지 않을 정도의 거친 등산을.
(힘이 듭니다..)
아니? 디자인 하신 분이 대단하다.
실제 등산을 하기 전에는 이런 간단한 개략도가 적합하다
어차피 등산 전에 상세한 등산로에 대한 길 정보를 본 들 혼란만 야기 할 뿐이다.
어차피. 산에 오르면서 어플을 키며 확인 할 것이다.
지난 번 수리산을 갔을 떄의 아픔으로 인해..
그 때 물을 준비 못했었다. (병목안 쪽은 물 파는 곳이 없습니다..)
이번에 생수 2개에 삼각김밥도 1개 준비를 했다.
ㅎㅎ..
신호를 건너면 바로 GS25가 있고
그 우측으로 이어진 길로 출발을 한다.
등산 후에 굉장히 맛있어보이는 소주물과 기타 음식들 (뭐든 상관 없어요.)
하.. 시간이 어중간해서 이쪽은 지금 사람이 없다.
몸을 풀며. 허리도 어깨도 돌리면서 걸어간다.
항상 이런 느낌..
이런 곳에 사는 분들은 등산을 다닐려나...??
한 10여분 전진하다 보면 이런 길이 나온다.
난 등산. 곧 정상을 가야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간다.
산길은 한번 틀리면 돌아가기 굉장히 귀찮아지니.. 미리 확인 합시다.
아-주 좋은 경치..
산? 을 오르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다.
수락산석림사 입구가 나온다,
이제야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올 것 같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없을 까...??
보통. 서울의 산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도 역시나 사람들은 보기 힘들다.
등산 전에 지도는 항상 체크를 하고.
어차피 어플은 있어도. 나는 표지판에 의존해 가는 아날로그 적인 방식을 갖고 있다.
그런 표지판을 설치하기까지에 있어.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주봉(정상) 까지 2.2km ?
별거 아니구만.. 이라고 해도 산행은 매번 다르다.
비슷한 거리여도. 경사도라던지 거리라던지 여타 등등
하지만 난 대충은 알 것 같았다.
북한산, 도봉산의 경험이 있기에 여기도 비슷할 것 같다라고.
계속 이런 울타리 길의 연속 이다.
간단한 등산용품을 파는 곳이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바위 길!!
시원한 물줄기 흐르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조금 오르다보면 이정목이 나온다.
기차바위를 갈 것이면 왼쪽으로 가면 된다.
나는 굉장히 궁금해져서 왼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오로지 산에 오르려고 온 것이다.
정상을 향해 하체근육을 사용하고 그 고통에 인내를 한다..
(ㅋㅋㅋ.. 뭐라 합니까..)
아무튼 기차바위가 굉장히 궁금해졌다.
아... 막상 왼편으로 가는 건 문제가 아닌데.
초반에 이 길이 사람이 다니는 길인가?? 싶다..
특히 아까 표지판을 본 후 왼쪽으로 가면 길 같지가 않다...
대낮에 보아도 짜증날 정도로 길이 애매하다.
(타 산에서 자연인 코스를 많이 타보아서...)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측이 주봉(정상) 이다.
길이 X같아도 우측으로 나아져 있는 길을 따라서 오르면 된다.
(이건 저만 그런건가요?? 분간이 안가는...)
수락산은 동글동글하고 작은 돌들이 굉장히 많다.
(수리산은 작고 뾰족한게 많았는데...)
아무튼 최근에 티눈이 좀 있어서 인지
수락산 등산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괜찮다.
그냥 좋아요...
(한편으로 이 사진. 이 풍경을 좋다고 생각해지는 본인이 될 줄은 포스팅 하며 느꼈다..)
ㅠㅠ ..
드디어 갈림 길이 나오고..!!
(전 오른쪽으로 갑니다.)
여기서 지도를 한번 체크 해본다.
난 주봉을 갈 것이 분명 했기에
오른쪽으로 향하고..
참 신기한게 여기까지 오르기 전에는 사람은 커녕 벌레도 없었는데.
이 능선에 오자마자 왜이렇게 사람이 많은거지??
다들 어디서 올라온겁니까???
ㅋㅋ... 진짜 신기하네
또 시작된 계단
얼마든지 간다.
솔직히 수락산은 경사가 좋지는 않은 편이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 (나만 그런가요...)
막상 가면 상쾌하고 좋습니다.
드디어. 왔다.
기차바위 가려면 우측으로 100m.
기차바위에 가려면.
이 표지판에서 정면으로 오르는게 아니라
오른쪽에 길이 있습니다.
뭔가 계속 로프가 달려 있고..
잉..? 그냥 오를 수도 있는 바위에
로프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내려오는 입장에서는 필요하겠다.
(올라가는 경사도 만만치 않았네요)
이게 기차바위,,,인가.
사진으로는 전부 표현하기가 힘들다..
저 밧줄 좌, 우에 어느정도 거리는 있다.
만약 여기서 굴러버리든 할 지언정 죽지는 않을 것 같다.
죽을만한 그런 곳이 아니에요-!!
ㅋㅋㅋ...
'걍 갈 만 해요.'
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참... 어무이 한참 어린 뻘들 아지매들도 하강을 이리 쉽게하는데.
참.. 저 아재들도 그거에 흥분하니 ..우습다.
분명 나보다는 힘겨웠던? 세대는 분명하지만
잘 모르겠다.
조금 올라가보니 갈림길이 있고
고양이가 있다.
아웅~~~귀여운 고양이
냥이 사진 몇 장 더 담고서 떠난다.
주봉으로 가는 길이 2개가 보이지만 어느쪽으로 가던 상관 없다.
갈림길이 나오고 정면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등산 초반에 위치한 이정목에에서 기차바위 쪽 (1.6km) 으로 이어지는 길.
계속 전진!
정상...인가??
드디어 처음으로 수락산 주봉에 도착 !
정상에서 보는 도시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시원하다.
수락산의 주봉.
누가 저 비석을 만들고. 저기에 박아 놓았을까??
아무리 봐도 크기가 좀 작은 비석이지만 다들 인증사진을 찍는다.
수락산 주봉 !
매우 심플한 저 자태.
이리저리 둘러보고나니 배가 고파져 왔다.
산정상 답게 이것저것 팔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1,500원이라고 한다.
다른 산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보다 착한 가격인듯 하다.
음 바위의 반대쪽에서 먹는 건 어떨까.
기어서 들어가다가 등 한번 쓸리고.
14:28
편의점에서 사온 스윗콘 참치마요와 생수. 펭수가..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 아닐 수가 없다.
내려가기 위해 반대편으로 다시 지나고.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정상을 둘러본다.
기분 좋은 하산 시작.
집에가서 막걸리와 썰을 풀 생각을 하니 괜히 들뜬 마음이 든다.
이정목 한번 보고.
내려가는 길에 철모바위부터 이런저런 바위들이 많다.
밧줄을 잡고 내려와야 하는 험한 구간
그리고 이 수락산은 작은돌인지 모래가 많아서 굉장히 미끄럽다.
경사가 있지만 별로 미끄럽지 않은 바위.
내려가다보면 길이 나뉘는데 궁금해서 가보았다.
'위험' 표지판이 있고 이쪽은 등산로가 아니니 다시 빽..
계속해서 수락산의 풍경을 느끼며 하산을 한다.
귀여운 멍멍이도 주인을 따라 등산을 왔나보다.
많이 쉬었고 내리막길만 걷다보니
이런 계단은 가볍게 뛰어 올라 간다.
뒤돌아본 정상은 점점 멀어지고..
계속해서 길을 따라가다보니 보이는 요상한 바위.
등산은 참 좋지만.. 암벽등반은 흥미가 안생긴다.
정상에서 너무 많이 쉬기도 하였고 해서 서둘러 하산을 재개하였다.
오늘도 감성적인 사진 한 컷 찰칵
가는 길에는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파는 곳도 있다.
또 만난 귀여운 멍멍이 ^^
숨도 안차보이니 젊은 개인가 보다.
등산객이 많으면 병목현상이 심할 것 같은 길.
너무 좁다.
수락산도 꽤 많은 이정목이 있어서 참 편리하다.
이 바위의 이름은 대체 뭐지?
개인적으로 재밌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부삼거리
직진하여 도솔봉까지도 가고 싶었지만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과감히 패스하고
'새광장/수락골' 로 내려 간다.
즉 수락산역 으로 가는 길이 되겠다.
좀 전의 안부삼거리 부터 내려오며 느낀 건
개미 한마리 없을 정도로 고요하다.
사람도 새도 없다.
분명 등산로가 맞긴 하지만 하산 길이 쓸쓸할 정도이다.
지난 주에 간 수리산은 뾰족한 바위가 많았지만 이 곳은 또 다르다.
수락산은 작은 돌멩이들이 많아서 등산 내내 발바닥이 아프다.
한참을 내려오니 사람들이 있었다.
등반을 연습하는 분들인 것 같다.
정성스럽게 쌓인 돌탑.
그 표면에는 군데군데 거미줄이 쳐져있었다.
새광장
저 안에 정말로 새가 살까?
수락산역 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화장실이 보이니 거의 다 내려온지 착각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더 내려가야한다.
점점 사람들이 보인다.
오.. 멀리서 봐도 꽤 잘 되어있는 것 같다.
턱걸이 몇번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있을 건 다 있는 웨이트 머신.
바벨이 20KG 짜리가 ?? 달려있는 야외시설은 처음 본다.
여기가 백운산악회 구나.
배드민턴 네트도 있고 꽤 넓었다.
해가 점점 지려고 하나보다.
서둘러 다시 내려간다.
이건 누굴 타겟으로 여기 놓아 둔 것일까?
주변에서는 한 배고픈 고양이가 잠복하고 있을 것만 같았다.
벽운교 (壁雲橋)
자 이제 1.1km 남았다.
수락산의 양서류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도룡뇽
지금은 3종 밖에 없다고 한다.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무조건 읽는 편이라 자꾸 발목이 잡히고 시간이 지나간다.
아.. 아름다워. 절경이 따로 없다.
평일에 이리저리 부딪히는 업무로 지쳐버린 내 몸과 마음, 정신을 치유해준다.
가만히 서서 아무런 생각없이 풍경에 빠져 본다.
마치 스마트폰의 디바이스 최적화를 시키는 것과 같다.
내 상태는
15/100 아주 나쁨 > 100/100 아주 좋음
ㅎㅎ
장락교(長楽橋)
수락교(水落橋)
이렇게 산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었을까..
계속해서 걷고 또 걷고 헉헉
수락산역 방면에서 출발하면 보게 될 등산 초입부
오른쪽 길은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다.
코스의 마지막 발걸음이 즐거워 진다.
이정목이 되게 많다.
아이젠, 스틱을 금지해서 오래오래 깨끗히 보존 되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완공 된 것 같다.
약수터가 있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았나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문구도 달려있고 물은 전혀 나오지도 않았다.
크~~흐 신비스러운 물병들이 보인다.
맛있는 냄새가 나니 갑자기 격하게 배가 고파졌다.
족발은 역시 미니족이지.
하지만 요즘 미니족을 자주 먹어서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길을 따라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다 내려온듯 하다.
언제 다시 또 올지 모를 수락산을 뒤로 한채 작별한다.
오늘하루는 수락산에 품겨서 좋은 정기를 받고 간다.
아파트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도로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수락산역 1번 출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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