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 (일)
등산 후 5일이 지났는데로 불구하고 종아리 근육통이 아직 남아있다.
그렇다고 포스팅이 늦었다는 핑계는 아니지만.. 아무튼
불타는 토요일 밤을 적시고 일어나니 ..이러다가는 계속 잠만자다가 일요일을 날려버릴 것만 같은 느낌..
속이 쓰리니 라면을.. (요즘 안먹던 라면을 자꾸 먹음)
먹고 바로 뻗어서 1시간 자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등산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것도 꽤 간만에
올해를 맞이하고 첫 등산
- 스마트폰
- 싸구려 등산스틱 투핸드 (개당 5,000\)
- 샤오미 보조배터리 20,000mAh
- 감자탕 집에서 득템한 K2바람막이
- 삼다수 500ml *2ea
대충 기본 장비만 장착? 하고 여지없이 출발
( 생각이 많아지면 인가게 됩니다 ㅠㅠ )
관악산
冠岳山
632.2 m
오늘의 코스는
서울대입구 > 정상 > 과천향교 (하산)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511번 외에도 서울대입구 까지 오는 버스가 있다.
그냥 등산객들이 많으니 따라가도 될듯..
편의점에 들렸다.
오늘의 생존수 2병
입구..인듯 사실 서울대입구 출발은 처음이다.
여기 보이는 하천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각종 체육관 및 헬스장 등 휴업으로 인한건지
꽤 사람들이 많았다..
계속 직진 하다 보면 길이 나뉘는데
정상을 가고자 하면 왼쪽으로 가면 된다.
그럼 왼쪽으로..
이 때만 해도 몰랐다 힘든 여정이 될줄은..ㅎㅎ
좋은~~~~~~~~~연못이구나
꽤 올라온 것 같은데 웬 자전거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빡세게 오르고 있는데 이게 뭐지?? 다시 도로가 나오는...
버스가 지나다니고
일부 사람들은 여기서 부터 오르나 보다.. 사전조사를 안하고 오니 이거야 원..
아무튼 난 오늘 해장 등산과 다리운동을 하러 왔기 때문에
다음에 올 때는 여기서부터 오르는 걸로.
여기서 부턴 쉬지 않고 정상으로 가는 거다.. 다짐을 하고
헉헉.. 오로지 등산에만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정상이 보인다.
대체 누가 이런 많은 돌탑을 쌓은 걸까?
계속 오르다 보니 계단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계단이 얼마나 나올지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코스에 유난히 계단이 많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리한 코스임에는 확실하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사람이 너무 많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정상에서의 사진촬영을 위해
이 정도로 줄서있는 광경은 처음 보는 듯 하다..
이 흰 고양이가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보다 몸집이 커진게 분명하다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하산을 하기로..
왼쪽은 과천, 직진은 관양동 및 삼성산, 오른쪽은 서울대입구 방향이다.
하산은 과천방향으로 결정
일요일 오후 무렵 뭔가 알 수 없는 찡- 함이 밀려오는 문구..
내일 출근할 생각만으로도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ㅎㅎ
하산 시에 유독 과천, 관양동 방면은 사람이 없더라
관악산은 서울에서만 오는건가.. ??
큰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한 아저씨
저 비석에 새겨진 문구가 맘에 든다고 ..
오늘은 고양이 밖에 못봤는데??
크~~~~~~
압력 밥솥 울리는 소리와
백숙 향인지 뭔지 구수한 냄새가 진동한다
하산을 하고 나면
알 수없는 개운함? 과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 잊혀지면
또 다시 산을 찾게되는게 바로 이런 매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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