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라면이 생각나는 건
참으로 오랜만? 인것 같다.
집에 어떤 라면이 있는지 식재료 서랍을 뒤적 뒤적..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도 몇개 있었고 먹을만한 건
바로 농심 앵그리 RTA.
너구리 시리즈는 면발이 굵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도 꽤 포만감을 주어서 좋다.
앵그리 RTA는 면이 기존 너구리 대비하여
더 굵어졌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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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사나워진 너구리
봉투를 보면 너구리 눈에서 불이나고
왼쪽에 보이는 다시마도 덩달아 불이 나있다.
맵다는 뜻이겠지만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
포장지도 전반적으로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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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뭐 어느 라면들과 비슷하게 영양정보 등
짜임새는 별다르게 차이는 없어 보인다.
유통기한도 아직 넉넉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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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는 순서가 있고
단백질이 9g 이나 들어있다니..무엇보다 나트륨이
꽤 많은 함량을 차지하고 있다.
라면 끓이는 순서는 지키지 않는다..
그 때마다 다르게 상황과 기분, 몸상태에 맞춰서
즉흥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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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다시마가 두장 나올 때도 있지만 상관없다.
잘라 놓은 다시마도 많이 있고 가끔은
기분에 따라서 다시마를 5~6장씩 넣을 때도 있다.
건더기스프, 분말스프에도 너구리눈에는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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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의 향은 생라면으로 먹어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어찌되었든 모두가 알고있는 너구리보다는 면의 굵기가 확실히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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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건더기부터 투하시키고
스프도 먼저 넣어서 푹~~ 끓여서 먹고 싶었다.
예전에는 꼬들꼬들한 면발에 광적으로 집착하고는 했었는데.. 요즘들어서 속이 좀 지친 모양인지 푹 끓여서 잘 익은 면을 먹는 것이 혀가 아닌 위가 좋아하게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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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스프를 넣고 젓가락으로 잘 휘저어 준다.
귀여운 너구리들이 돌아가며 춤을 춘다.
한편으로는 잔인한 걸까 ㅋ.
분말스프와 건더기만 넣었는데도 맛있는 냄새가 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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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넣고 냉동실에 얼려 놓은 표고버섯을 꺼내서
바로 바로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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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가루 후추를 지금 !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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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도 많이는 안 넣고 조금만 넣어준다.
오늘은 RtA 본연의 향을 느끼고 싶기에 다진마늘은 생략을 시켜주고 모든 부재료들은 조금 씩만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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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밥이 없어서 준비한 계란
너구리 시리즈를 먹을 때에는
역시 계란을 풀지 않고 반숙 또는 익혀서 먹는게 좋더라.
![](https://blog.kakaocdn.net/dn/bpennq/btqDrlFqeVk/mzjrcJieBXwT4YhHKHu50k/img.jpg)
여기서의 포인트는
뚜껑을 닫고 중불로 한 3~4분 정도 계속 익힌다.
이러면 맛이 있겠냐? 고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기서부터) 조리를 센불 보다는
중불로 하여 마무리를 짓는 결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아무렴 어떤가 먹는 먹는이의 입맛에만 맞으면 되지
![](https://blog.kakaocdn.net/dn/cncV6j/btqDn1hhoXR/LuucT0cF5lhsZUK0otzFK1/img.jpg)
완성된 또 다른 버전의 너구리 RtA ! ! !
면이 굵어서 그런지 푹 익혔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은 후 아직까지도 면이 탱탱하다.
![](https://blog.kakaocdn.net/dn/vm5JW/btqDn12HJda/eVkjbL190qxj57x4kzvbRK/img.jpg)
이전에 만든 국물맛은 어떨까?
그렇게 심하게 맵지는 않고 조금은 두터운 칼칼함? 과 표고버섯을 좀 넣어서 구수하고 담백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실제 먹을 때에는 이런 느낌..의 생각)
![](https://blog.kakaocdn.net/dn/CyWrD/btqDrk0OAOZ/kcWMvxFuWzKqlP7ivJkBW1/img.jpg)
국물 몇번 떠 먹으니 술도 안먹은 속이
괜스레 풀리는 느낌이다.
면발도 퍼지지는 않은 정도로 적당히 익었고
아쉬운 건 김치인데 (김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언제서부터인가.. 라면을 먹을 때 김치, 깍두기를 비롯하여
모든 건 제외하고 오로지 라면만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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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도 큼직하고 라면과 어우러진 향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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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딱 이 때 먹어야 식감도 좋다.
아침부터 첫 끼니를 라면으로 시작했으니
오후에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나트륨을 배출하게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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