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평일이 지나가고 금요일 밤이 찾아왔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니 배에서는 꼬르륵
코로나 탓에 밖에는 나가기 싫고 배달 음식을 막상 뭘 시켜야 할지 행복한 고민의 연속.
문득 떠오른 건 갈비 찜 이었다.
평소에는 접하기 쉬운 음식도 아니고 해서 주문 결정
불금 인데 굉장히 빨리 가져다 주셨다.
정확히 배달의 민족에서 결제 후 1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포장되어있는 비닐 사이로 열기가 올라온다.
구성은 딱 필요한 것만 있어서 마음에 쏙 든다.
이것저것 많으면 맛에 집중도 안되기도 하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주소갈비찜
마구리 없는 참갈비 부위 만을 사용하는 갈비찜 (공기밥 별도)
32,000원+(배달료 2,000원)
'바로먹게 2인분 (뼈무게 포함 700그람 이상)'
말 그대로 2인분이다.
포장 랩을 제거하니 갈비 찜과 곰탕 국물의 향이 죽여준다.
우선은 같이 온 곰탕 국물이 매우 뜨거워서
먹기 편하게 나누어 담았다.
아~~~ 국물 맛이 기가 막힌다.
짜게 드시는 분들은 소금 간을 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곰탕 본연의 맛이 매우 훌륭해서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메인 요리인 본가나주곰탕 소갈비찜!!!
깨도 적당히 뿌려져 있다.
소갈비, 표고버섯, 떡, 대추 등
보기만 했을 때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것은 밑에 깔려있는 양념에 기름기도 전혀 없고
정말 보기 드물게 제대로 된 갈비 찜의 느낌이 온다.
크~~~아, 한 주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요 녀석~
이 집 청양고추는 또 얼마나 맵고 어떤 맛일지 벌써 궁금해진다.
김치는 중국산이 아닌 게 확실한 것 같다.
겉저리 쪽에 가까운 식감과 향이 갈비 찜과 어울린다.
총각 김치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깍두기와 양파 또한 맛있다.
소갈비 찜 하나 준비하고~~~
한 점 먹고 난 후
정말 오래간만에 맛보는 순수한 갈비의 맛
양념도 양념 나름이지만 이 담백하고 솔직한 맛은 대체 어떻게 내는 걸까?
환상적인 맛에 혀가 진정이 되지 않아 소주 한잔으로 달래고
불금에 어디 안 나가도 집에서 이런 맛있는 음식에 힐링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주량이신 분들은 이 소갈비 1대에 3~4잔은 거뜬히 해 치우실 듯.
살이 질기지도 않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부드럽고 깊은 맛으로 완벽 그 자체다.
먹는 내내 이 버섯이 표고버섯이 맞으려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갈비 양념이 베어서 맛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갈비 찜 보다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쯤 되어서 청양 고추 한번 물어 뜯고 ㅎㅎ
응? 처음에 전혀 맵지 않아서 한번 더
큭. 머리에서 줄줄 무언가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그건 곧 스트레스 섞인 땀일 것이다.
전체적인 양에 대해서는
성인 남자 2명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고 애매하다.
드디어 마지막 갈비 ㅜㅜ
(넌 내게 너무 너무 멋진 불금을 선사해줬어.)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그때는 매장으로 가서 먹어 보아야겠다.
뼈는 9대가 나왔다. (딱히 이건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본가나주곰탕 블로그 주소
https://najugomtang6281.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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